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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의 기쁨과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다시 만난 김다미는 떨렸던 시상식 당일을 떠올리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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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정말 행복했어요.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 분들의 작품을 다 봤거든요. 정말 모두 대단하시더라고요. 영화를 보는 것 만으로도 작품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나 고민들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래서 상을 받으면서도 과연 제가 이 상을 받는 게 맞는지 의구심이 들기도 해요. 동시에 그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어요."
가장 먼저 수상을 축하해줬던 사람을 묻자 김다미는 "아무래도 현장에 같이 오셨던, 저를 위해 항상 고생해주시는 우리 스태프들"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자신 보다 자신의 수상을 더 기뻐했을 부모님에 대한 감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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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주변의 축하와 응원 속에서도 김다미는 '트로피의 무게'를 잊지 않으려 애쓴다고 전했다. 수상의 들뜸과 기쁨보다는 책임감을 먼저 느낀다는 그는 "학교 다닐 때도 받아본 적 없는 이렇게 소중한 트로피를, 제가 가장 좋아하고 하고 싶어하는 '연기'로 받았다는 게 정말 뜻깊다. 하지만 그만큼 앞으로는 어떤 연기를 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지 고민이 크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그 어떤 장르나 역할이든 모두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인다. 특별히 욕심이 날 만큼 마음이 끌렸던 작품이 있냐는 질문에 그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았던 할리우드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기예모르 델 토로 감독)을 언급했다.
김다미는 '마녀2'에 대해서도 살짝 귀띔했다. "1편이 자윤이를 소개하는 영화였다면 2편은 자윤이 더 큰 세력과 부딪히며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마녀'는 고등학생 여자 아이를 내세우며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액션 장르란 점이 특별했던 것 같다"고 다시 한번 애정을 드러냈다.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어린 여성 주연 액션을 감사하게도 관객 분들이 신선하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마녀'가 한국영화에서 여성 캐릭터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기도 해요. 앞으로도 더 좋은 쪽으로 '마녀'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마녀'는 아무 것도 모르는 제게 영화라는 작업이 얼마나 많은 분들의 노력을 통해서 탄생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 작품이에요. 다시 말해 저에게는 배우로서 시작점을 준 영화였어요. 청룡영화상은 제가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한 용기 같아요. 앞으로 제가 어떤 연기를 하고 또 어떤 작품을 맡게 될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오래오래 평생 연기를 해나가기로 마음을 먹은 저에게 이 상은 더 나아갈 수 있게 힘을 주는, 더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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