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연장을 얘기할 시기는 아니다."
베트남 축구 대표팀 박항서 감독은 스즈키컵 우승 이후 쉴 틈이 없다. 바로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2019년 아시안컵 준비에 들어갔다. 베트남은 이번 아시안컵서 서아시아의 강호 이란 이라크 예멘과 같은 조에 속해 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언론들은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축구협회의 재계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축구협회와 계약했다. 당시 계약은 2년 이었고 2020년 초 종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박 감독은 매월 월급으로 2만2000달러(약 2500만원)를 받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된 후 출전하는 대회 마다 성공 가도를 달렸다. 아시아 U-23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 그리고 최근 끝난 스즈키컵서 10년 만에 베트남에 우승을 안겼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에 레전드로 이미 자리매김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항서 감독은 다시 K리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의 지도력에 대한 재평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자 베트남 언론들은 베트남축구협회가 박항서 감독의 재계약에 나서야 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베트남 언론 24h닷컴은 베트남리그의 베테랑 지도자 코멘트를 인용해 "누구나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계속 이끌 거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협상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이 K리그 등 다른 곳으로 옮길 수도 있다는 걸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베트남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축구에 공헌한 바는 매우 크다. 우리는 박항서 감독과 계속 일하고 싶다. 그러나 계약 이슈는 아직 너무 이르다. 준비할 시간이 1년 이상 남았다"고 말했다.
계약 연장을 논할 게 아니라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 준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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