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탁구의 희망' 조대성(16·대광고)-신유빈(14·군포 청명중)조가 최고 전통과 권위의 종합탁구선수권에서 실업조를 꺾고 혼합복식 4강에 올랐다.
22일 오전 제주 사라봉체육관에서 열린 제72회 파나소닉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 혼합복식 8강전에서 조대성-신유빈조는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조언래(32·수자원공사)-김예닮(21·단양군청)조와 맞붙었다. 1세트를 11-9로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를 11-7로 따냈다. 조대성의 왼손과 신유빈의 오른손이 거침없이 맞아들어갔다. 3세트, 상대의 범실이 잇따랐다. 11-4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세트스코어 3대0으로 4강행에 성공했다.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3학년 10대 복식조가 실업팀 형님 언니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종합탁구선수권은 매년 12월 한해를 결산하는 무대로 종별 구별 없이 초중고 꿈나무, 대학 선수와 실업 에이스, 국가대표 등 250여 명이 참가해 국내 최정상을 가리는 명실상부, 최고 권위의 대회다. 이에리사, 김충용, 김기택, 현정화, 유남규, 양영자, 홍차옥, 류지혜, 이은실, 안재형, 김택수, 이철승, 오상은, 유승민 등 내로라하는 탁구 레전드들이 모두 이 대회 남녀 단식 우승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탁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남녀 에이스가 함께 4강행을 합작했다. 준결승에서 삼성생명 에이스 정상은(28)-신입생 위예지(18)조와 결승행을 다툰다.
조대성-신유빈 조는 종합대회 우승 목표를 또렷히 했다. 혼합복식 목표를 묻는 질문에 오빠 조대성은 "당연히 우승이죠"라며 싱긋 웃었다. "다른 복식조의 경우 여자선수가 연결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빈이는 공격적이다. 유빈이의 공격 후 상대가 흔들리기 때문에 내가 공격할 때 훨씬 편하다"라며 파트너 신유빈을 향한 확고한 믿음을 표했다.
제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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