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헌 전 대한축구협회 전무(64)가 부산 아이파크의 신임 사장으로 새출발을 이끈다.
26일 대한축구협회 등 축구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부산 구단은 4번째 1부리그 승격 도전을 이끌 새로운 대표이사(사장)를 물색한 끝에 안기헌 전 전무를 적임자로 낙점했다.
부산 구단은 곧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19년 1월부터 부산의 최고 사령탑으로 취임하는 신임 안 사장은 축구 현장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축구계 전문가로 꼽힌다.
선수 출신인 그는 수원 삼성 사무국장과 부단장을 거쳐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단장으로 일하면서 수원 삼성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15년간 몸담았던 수원에서 단장직을 후배에게 물려주고 떠나는 안 사장은 2011년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으로 발탁됐고 2013년부터는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역임하며 행정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11월 대한축구협회 집행부가 인적 쇄신을 단행할 때 축구협회를 떠났던 안 사장은 1년여의 재충전 시간을 거친 끝에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안 사장이 K리그 현장으로 복귀한 것은 2010년 수원을 떠난 이후 9년 만이다. 이로써 부산은 조덕제 감독-노상래-이기형 코치 등 화려한 코칭스태프를 구축한 데 이어 안 사장을 영입함으로써 1부리그 승격 의지를 어느 때보다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는 주변의 평가를 받는다.
신임 안 사장은 "전임 최만희 사장께서 잘 닦아놓고 가셨다. 행정적 기반이 갖춰져 있어 걱정은 덜었지만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부담도 크다"면서 "부산이 기필코 1부리그로 승격할 수 있도록 조덕제 감독과 긴밀하게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을 이끌었던 경험은 과거일 뿐이다. 시대도 달라졌다"는 안 사장은 "축구에 대해 조금 안다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만큼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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