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이 'EBS 스페이스 공감'을 마지막으로 10년 활동에 마침표를 찍는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2008년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9월의 헬로루키'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싸구려커피' '우리 지금 만나' '달이 차오른다, 가자' '그렇고 그런사이' 등 개성있는 음악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처음 밴드의 시작을 함께했던 'EBS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 활동 종지부를 찍기로 한 것.
장기하와 얼굴들은 "첫 TV 출연도 '스페이스 공감' 이었다. 밴드가 10년 가는 것도 쉽지 않고 음악만을 쭉 들려주는 라이브 음악 방송이 다 없어진 지금 이 방송이 10년 이상 해온 것도 대단하다. 저희 10년을 '스페이스 공감'과 함께 해왔던 것 자체가 자랑스러울 정도로 좋은 친구였다"고 밝혔다.
이어 "5집 음반을 준비하며 너무 마음에 들었다. 우리 6명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담아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음 작품이 이보다 더 좋기는 어렵다. 10년 동안 하고싶은 걸 잘 이뤄낸 지금이 우리가 아름답게 마무리할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지막 앨범 '모노(mono)' 앨범 수록곡 및 히트곡 무대를 선보였다.
이민기(기타)는 "진짜 꿈 같은 시간이었다"고, 전일준(드럼)은 "지난 10년을 장기하와 얼굴들로 보내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세가와 요헤이(기타)는 "나중에라도 어떤 밴드 했냐고 물어보면 '장기하와 얼굴들 했어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밴드다. 인생이 달라진 10년이었다"고 말했다.
정중엽(베이스&건반)은 "인생 챕터 하나가 지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부터는 새로운 챕터가 시작된다"고, 이종민(건반)은 "다가오는 시작의 설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조명등 뒤 보이지 않는 공간처럼 어둡기도 하다. 어디로 갈지 모르겠지만 지난 시간은 즐거웠다"고 전했다.
장기하(보컬)는 "장기하와 얼굴들은 저한테는 '그것만이 내 세상'이었다. 그 외에 다른 건 없었다. 내 인생의 모든 것이었고 세상을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무대는 27일 오후 11시 55분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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