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위기를 벗어났다. 원동력은 '기본'에서 나왔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31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삼성생명과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홈경기를 치렀다.
경기 전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29일 열린 2위 KB스타즈와의 대결에서 46대48로 패했다. 외국인 선수 토마스는 물론이고 대들보 임영희가 무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불과 하루 휴식 후 나선 삼성생명전. 상대는 껄끄러웠다. 우리은행은 지난 7일 열린 삼성생명과의 2라운드 격돌에서 57대65로 패한 바 있다. 시즌 첫 패배였다.
위 감독은 '기본'을 외쳤다. 그는 경기 전 "기본은 수비"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위 감독의 말처럼 우리은행을 지탱하는 힘은 막강한 수비력이다. 우리은행은 종전까지 리그 17경기에서 평균 54.06실점을 허용하며 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했다. 당황한 삼성생명은 1쿼터 초반에만 두 차례 수비 범실을 기록하며 공격 기회를 놓쳤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만 턴오버 4개를 기록했다. 그 사이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토마스의 득점포를 앞세워 점수를 쌓았다. 16-6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순간적인 더블팀으로 우리은행을 막아 세웠다.
위기의 순간, 우리은행의 수비 집중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48-42로 쫓기던 3쿼터 막판 박혜진의 굿디펜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굿 디펜스의 힘은 매우 컸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우리은행은 4쿼터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박다정과 김정은이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대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 놓고 65-55까지 달아난 우리은행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은행(15승3패)은 2018년 마지막 경기에서 66대58로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편, 전반기를 1위로 마감한 우리은행은 다음달 9일 OK저축은행과 대결한다.
아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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