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신인 윤정현(26)과 박주성(19)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키움은 지난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비록 우승까지 닿지 못했으나,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플레이오프까지 밟았다. 젊은 패기가 돋보였다. 마운드에선 안우진 이승호 등이 1~2년차 선수 답지 않게 기대 이상의 피칭을 했다. 불펜이 약한 키움이기에 2019시즌에도 젊은 투수들의 어깨가 무겁다. 여기에 신인들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키움은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해외 전지훈련 명단을 꾸려야 하는 가운데, 장정석 키움 감독은 신인들도 눈 여겨 보고 있다. 장 감독은 "신인 선수 2~3명 정도를 데려 가려고 한다. 투수 쪽만 2명 정도를 포함시킬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해외 유턴파 좌완 윤정현(2차 1라운드)과 우완 박주성(1차)이다. 두 선수는 트레이너의 관리 속에 몸을 만들고 있다.
윤정현은 동국대 재학 시절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가 유턴했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트라이아웃에 참가. 키움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완전한 신인이라 보기는 어렵다. 장 감독은 "윤정현은 현역을 갔다 와서 몸 상태가 완벽하진 않는다. 그래도 웨이트와 컨디셔닝 위주로 차근차근 몸을 잘 만들어 가고 있다. 즉시 전력감으로 합류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게 1차 목표다"면서 "추운 날씨에 공을 단지며 안 좋다. 또 내가 직접 지켜보면 선수들이 힘을 쓸 수밖에 없다. 미국에 가서 시작하려고 한다. 하지만 몸 상태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성도 기대주다. 기본적으로 좋은 제구를 갖추고 있으며, 평균 140㎞ 초중반대의 빠른 공을 던진다. 장 감독은 "캐치볼을 조금씩 하고 있고, 아직 직접 투구를 보진 못했다. 어쨌든 윤정현과 함께 합류해서 전력에 보탬이 되길 바라고 있다. 그래야 팀의 중간도 강해진다. 어떤 포지션이 됐든,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고 설명했다.
키움의 가장 큰 약점은 불펜진이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이 5.67로 최하위. 오주원 이보근 등 30대 중반에 접어든 선수들이 주축이 되고 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안우진이 보여준 것처럼, 젊은 투수들이 경험을 쌓으면 불펜진에도 희망이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신인 투수들에 대한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오는 2월 스프링캠프에서 그 가능성이 점쳐진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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