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이 연일 반가운 소식을 전하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 소속 최민수(19·독일명 케빈 하르)는 최근 1군 훈련에 합류했다. 후반기를 준비 중인 하네스 볼프 감독은 최민수를 비롯해 어린 선수들 일부를 훈련에 불렀다. 하네스 볼프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린 선수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잠재력을 봤고, 어린 선수들은 그 테스트를 통해 성과를 내야 하기에 우리와 함께 한다"고 말했다.
'8000만 유로 소년' 이강인(18·발렌시아·스페인)은 1군 무대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이강인은 지난 9일(한국시각)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히혼의 엘 몰리뇨에서 열린 스포르팅 히혼과의 2018~2019시즌 코파델레이(국왕컵)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처음으로 1군에서 풀타임 소화했다.
이들의 활약이 더욱 반가운 이유.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때문이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며 월드컵 티켓을 거머쥐었다. 정 감독은 선수단을 폭 넓게 점검하고 있다. 기존의 선수 외에도 고등학교 대회를 돌며 옥석을 가리고 있다. 해외파도 마찬가지다. 최민수와 이강인뿐만 아니라 정우영(바이에른 뮌헨·독일) 김정민(리퍼링·오스트리아)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들의 U-20 대표팀 승선은 가능할까. 정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게다가 이강인은 지난해 툴롱컵, 김현우와 최민수는 U-19 챔피언십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긍정적인 신호다.
다만,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정 감독이 선수단을 호출하고 싶어도 구단의 협조 없이는 어렵다. U-20 대회는 '리틀 월드컵'으로 불릴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의무 차출 대회는 아니다. 구단과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U-20 대회는 유럽 비시즌 기간인 만큼 차출 가능성은 열려있다. 하지만 일부 구단은 휴식 기간도 팀 관리에 두는 경우가 있다. 정 감독은 다음달 유럽으로 건너가 미팅을 통해 구단을 설득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유럽을 누비는 어린 선수들이 U-20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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