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가 '키움'이라는 새 이름을 달았다. 구단의 컬러를 비롯해 유니폼 등 크게 바뀐 건 없지만, 장정석 감독과 선수들은 새 마음가짐으로 무장했다.
히어로즈는 지난해 11월 키움증권과의 스폰서십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15일 출범식에선 새 엠블럼과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공식적인 새 출발을 선언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기존의 버건디 컬러를 유지한다. 로고와 이름이 변경됐으나, 큰 틀에서 변한 건 없었다. 유니폼 역시 마찬가지. 박병호 서건창 등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바뀐 유니폼을 입고 공식석상에 섰다. 지난해 플레이오프까지 치른 만큼, 올해는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2019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뜻 깊은 자리다. 기분 좋은 출발이다"라고 말했다. 바뀐 엠블럼과 유니폼을 두고는 "모자와 이니셜이 바뀐 게 보니 좋다. 예쁘다. 큰 차이는 없지만, 어색하지 않아서 좋다"고 했다. 더 큰 목표도 숨기지 않았다. 장 감독은 "사실 그동안 언론에 얘기하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우승을 목표로 시작했었다. 올해는 또 새로운 시작이라 의미가 있다. 따라서 올해 만큼은 우승을 강조할 것이다. 목표를 잘 세워서 캠프부터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팀의 중심타자 박병호는 "이름이 바뀌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익숙함에도 마음을 새로 다 잡았다. 그는 "이전에 히어로즈로 뛸 때도 선수단이나 프런트 모두 좋은 마음들이 많았다. 아쉬운 마음도 있다. 하지만 새로운 이름을 달고 시작하는 첫해인 만큼 새롭게 도전하겠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어 박병호는 "작년에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걱정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올해는 다르다. 또 선수들이 작년에 좋은 경험을 했다. 이제 그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해야 하는 시기다. 경험을 살려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했던 서건창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그는 "선수단은 바뀌는 게 많지 않다. 하지만 큰 로고가 바뀌었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새로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면서 "그동안 경험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결과를 내야 하는 시기다. 좋은 경험을 했다는 건 너무 오래 전부터 해왔던 말이다. 증명해야 할 때이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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