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최종 후보는 한명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대표팀 기술위원회는 23일 서울 양재동 야구회관에서 결성 후 두번째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김시진 위원장을 비롯해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최원호 위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다. 첫 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했던 이승엽 위원도 이날은 함께 의견을 주고 받았다.
기술위원회는 현재 공석인 대표팀 사령탑의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 회의는 예상보다 빠르게 끝났다. 오전 11시에 시작돼 정오를 조금 넘겨 마무리 됐다. 위원들끼리의 의견 공감대가 빠르게 형성됐다는 뜻이다. 회의가 마무리 된 후 정운찬 총재와 장윤호 사무총장이 회의실에 들어가 기술위원회로부터 결과를 보고 받았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김시진 위원장은 "최종 후보 3명과 예비 2명을 포함한 5명의 후보를 확정했다. 현재 후보들의 실명을 밝히기는 힘들다"고 회의 결과를 전했다.
최종 후보가 3명이지만, 사실상 한명이다. 기술위원들이 우선 순위를 정했기 때문이다. 김시진 위원장은 "최종 후보 중에서도 1,2,3순위를 확정해 총재께 보고를 드렸다"고 했다.
정확한 후보 접촉 순서나, 면접 방식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기술위원들의 의견을 전달받은 정운찬 총재가 최종 결정을 내린 후 본격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다만 기술위원회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최우선 순위 후보가 가장 먼저 면접 기회를 얻게 될 확률이 크다.
현재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경문 전 NC 다이노스 감독, 조범현 전 KT 위즈 감독도 최종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예상된다. 김시진 감독은 후보자 확인에 난색을 표하면서도 "기술위원들의 생각이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후보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고 했다. 또 "과거 국가대표 감독 경력이 있는 분에 대한 위원들의 공감대가 많이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우선 순위가 정해진만큼 비어있는 야구 대표팀 사령탑의 다음 주인 찾기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2월부터 스프링캠프 기간에 돌입하는데다 2월 2일부터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조금이라도 빨리 움직여야 KBO도 여유있게 다음 과제를 처리할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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