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800만 관중 달성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얼마나 될까.
지난해 KBO리그 경기장을 찾은 총 관중은 807만3742명이다. 2016년 처음으로 800만 관중을 돌파한(833만9577명) KBO는 3년 연속 800만에 성공했다.
하지만 10개 구단 체제가 된 이후 처음으로 총 관중수가 하락했다. 2017년 840만688명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후 33만명 가까이 관중이 줄어들었다. 요인은 여러가지로 분석된다. 2017년 통합 우승 효과를 보면서 신 구장 개장 후 첫 100만 관중을 돌파한 KIA 타이거즈가 86만명대로 줄어들었고, 롯데 자이언츠나 넥센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등도 성적 부진으로 인해 관중이 감소했다. 하지만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 등 성적이 상승하면서 흥행까지 '대박'을 친 팀들도 있다.
그렇다면 올 시즌 전망은 어떨까.
가장 크게 기대할 수 있는 요소는 NC의 새 구장 개장 효과다. 팀 창단 이후 지난해까지 마산구장을 홈으로 사용했던 NC는 올해부터 창원NC파크를 쓴다. 마산구장은 만원 관중이 1만1000석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곳이었다. 신구장은 2만2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2배로 넓어졌다.
흥행에 있어 신구장 효과를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가장 최근에 지은 구장을 쓰고있는 KIA나 삼성 라이온즈도 관중수 증가를 체감했다.
크고 깨끗한 새 야구장이 생기면, '라이트' 팬층이나 비야구팬, 가족 단위 신규 관중들을 불러모을 수 있다. 또 NC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양의지를 영입하면서 팬들의 기대치를 한껏 높인 상황이다. 지난해 NC 홈 관중은 창단 이후 최저인 44만2872명이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관중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800만 이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타팀들의 동반 협력도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흥행몰이 구단으로 꼽히는 LG, 롯데, KIA가 어떤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관중 단위가 달라질 수 있다. LG는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100만 이상을 달성하고 있지만, 롯데나 KIA는 그동안 팀 성적에 따라 관중수도 20~30만명을 오갔었다.
또 한화와 SK도 '다크호스'다. 한화는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구단 신기록인 73만4110명을 달성했고, SK 역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 이상을 돌파했다. 이 팀들이 지난해와 같은 분위기를 올해도 이어간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지난해 KBO리그 관중 현황(총 807만3742명)
순위=구단명=관중수(명)
1=두산=111만2066
2=LG=110만8677
3=SK=103만7211
4=롯데=90만1634
5=KIA=86만1729
6=삼성=75만2310
7=한화=73만4110
8=KT=66만8559
9=넥센(현 키움)=45만4754
10=NC=44만2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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