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훈련 때부터 프리미어12도 생각하며 준비했다."
SK 와이번스 김광현은 이미 긴 시즌 다음의 국제대회까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키나와 개인 훈련까지 하면서 올시즌에 대한 준비를 한 김광현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지난해엔 팔꿈치 수술 후 첫 시즌이라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지만 지금은 아니다. 건강한 몸으로 에이스로 던져야한다는 책임감 속에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SK뿐만아니라 대표팀까지 생각하고 있다. 김광현은 "작년과 달리 이번엔 몸보다 기술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개막부터 완벽하게 만들어진 상태에서 나가야해서 일찍준비를 했다"라고 말했다. 지난시즌 투구수와 경기수에 대한 관리를 받았던 김광현은 올시즌엔 에이스로서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하는 위치에 있다. 김광현은 "매경기 6이닝은 던지고 싶고, 30경기에 나간다면 180이닝은 던져야할 것 같다"면서 "시즌 뒤 국제대회까지 생각하면 200이닝은 던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개인 훈련 때부터 그런 생각으로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작년엔 수술후 첫 시즌이어서 몸관리가 우선이었다면 올해는 다를 것 같은데.
올해부터가 진짜 시즌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엔 수술하고 첫 시즌이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올해는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
-살을 찌운다고 했는데
찌우려고 많이 먹었는데 잘 찌진 않았다. 원래 비시즌에 살이 빠지는 체질이라서…. 그래도 유지는 한 것 같다.
-오키나와에서 개인훈련을 했는데.
캐치볼 위주로 많이 했고, 올시즌이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시즌 초부터 부상없이 들어가려면 빨리 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년과는 다르게 몸이 완벽하게 만들어진 상태에서 개막전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2차 오키나와 캠프부터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 미국에서 피칭까지 끝내고 돌아올 생각이다.
-우승하고 캠프를 떠나 마음가짐이 다를 것 같은데.
예상하지 못했던 우승컵이었고, 그래서 부담은 좀 있다. 선수들 모두 조금씩은 잘해야되겠다는 부담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디펜딩챔피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있게 하자고 말하고 싶다.
-본인이 생각하는 올시즌 이닝 수는.
한경기에 6이닝은 꼭 던지고 싶다. 30경기 나간다면 180이닝은 던져야 하지 않나. 시즌 끝나고 프리미어12까지 생각하면 200이닝까지 던져야한다고 생각한다. 개인 훈련때부터 그런 생각을 가지고 준비를 했다. 부상없이 한시즌 잘 보내면 좋겠다.
-염경엽 신임 감독과 새롭게 시즌을 맞는데.
많이 디테일하신분 같다. 조목조목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것 같다. 손 혁 코치님과 같이 하셨던 분이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부분은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다. 난 조그마한 일도 코치님께 말씀 드리는 스타일이라서 불편할 것은 없는 것 같다.
-감독과 미팅을 했나.
없었다. 왜 저만 안부르셨는지. 다른 선수는 다 불러서 얘기하셨다는데…. 오키나와 개인 훈련 다녀와서도 3번 정도 뵀는데 특별한 말씀은 없으셨다. 미국에서 면담을 할 것 같다.
-기술적으로 욕심내고 싶은 부분이 있나.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중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작년에 왼손타자에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오른손 타자에겐 좋지 않았다. 바깥쪽 변화구에 대해서 좀 더 심화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그 구종 하나를 완벽하게 만들고 싶다. 한단계 위로 발전시키려면 바깥쪽 변화구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오는 게 캠프의 목표다. 작년과는 달라진 게 몸보다 이번엔 기술적인 생각이 많이 들더라. 어떻게하면 좀 더 많은 이닝, 부상없는 좋은 성적을 거둘까 생각이 드니까 작년과는 분명히 다른 것 같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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