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와 이별한 노경은(35)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롯데는 29일 노경은과의 FA 협상이 최종 결렬돼 FA 계약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당초 노경은은 롯데 잔류가 유력했다. 영입하는 구단이 보상 선수를 줘야 하는 만큼, 타 팀 이적이 쉽지 않아 보였다. 롯데와 노경은은 계약 기간 등에서 조금씩 이견을 좁혔다. 하지만 노경은이 더 많은 보장 금액을 원한 반면, 구단은 옵션의 비중을 늘렸다. 결국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롯데는 "사인 앤 트레이드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따라서 노경은이 2019시즌 KBO리그에서 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롯데 잔류 외에는 별다른 옵션이 없다. 노경은 해외에서라도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FA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해외 어떤 리그에서도 뛸 수 있다. 멕시코 리그, 독립 리그 등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건 당분간 KBO 유턴이 어렵다는 것. KBO의 FA 보상 선수 규정에 묶이지 않기 위해선 3년이 지나야 한다. 그것도 KBO와 협정을 맺은 미국, 일본, 대만 프로리그에서 뛸 경우는 상황이 달라진다.
야구를 하겠다는 열정은 여전하지만, 프로 선수 자격으로 그동안 받았던 연봉을 유지하기는 어렵다. 노경은의 지난해 연봉은 1억원이었다. KBO를 떠나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점차 많아 지고 있다. 투수 김진우, 내야수 최준석 등은 호주 질롱 코리아에서 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나이나 기량 등을 고려했을 때, 이 선수들이 다시 KBO리그에 복귀하는 건 쉽지 않다. 현실의 벽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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