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홈 3연패를 끊어냈다. 6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졌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원주 DB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 SK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9대84 승리했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DB(21승22패)는 6강 플레이오프(PO) 전쟁에 불을 붙였다. 홈 3연패도 끊어냈다. 리올 윌리엄스가 KBL 통산 32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윤호영과 허 웅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반면, 3연승을 노렸던 SK(13승29패)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승패는 연장에서 갈렸다. 정규시간을 69-69 마친 두 팀은 연장 접전을 벌였다. DB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리온 윌리엄스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애런 헤인즈의 득점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원주 DB가 홈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뭇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DB는 최근 홈 3연패 중이었다. 외국인 선수 마커스 포스터가 부상으로 이탈, 전력 누수도 있는 상황. 반면, SK는 2연승 중이었다. 애런 헤인즈는 직전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최초로 1만 득점을 돌파했다. 크리스토퍼 로프튼 역시 최근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연패 혹은 연승의 갈림길.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SK가 안영준의 3점포로 포문을 열자 DB 윤호영이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동점에 동점을 거듭했다. SK가 달아나면 DB가 추격하는 모습이었다. 1쿼터 손끝은 SK가 조금 더 좋았다. 18-18 동점 상황에서 최준용과 최원혁의 득점으로 23-20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SK가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29-2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DB는 작전 시간을 불러 전열을 가다듬었다. 김창모의 외곽포와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SK는 애런 헤인즈의 쿼터 버저비터를 앞세워 37-34 우위를 유지했다.
3쿼터 초반 SK가 치고 나갔다. 송창무와 애런 헤인즈의 연속 득점으로 43-36 점수 차를 벌렸다. DB는 물러서지 않았다. 허 웅이 스틸로 만든 기회를 윤호영이 골로 완성하며 추격에 나섰다. 여기에 리올 윌리엄스와 박지훈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46-45 역전에 성공했다. DB는 집중력을 발휘해 54-52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쿼터, SK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애런 헤인즈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연거푸 성공했다. 경기 종료 3분 32초를 남기고 63-63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SK가 작전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송창무와 애런 헤인즈가 골을 넣으며 차근차근 따라잡았다. 경기 종료 36.5초를 남기고 69-69 동점. 하지만 두 팀은 마지막 공격을 실패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원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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