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경쟁은 끝까지 간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019시즌 구상에 분주하다. 가장 중심이 되는 분야는 단연 투수다. 배영수, 권 혁 등 베테랑 투수들 영입에 어린 선수들의 성장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발진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4명의 선발은 확정이고, 나머지 한자리가 미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 이용찬, 이영하는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린드블럼과 후랭코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2선발을 맡을 예정이고,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해 15승을 거둔 이용찬도 자신의 자리를 '찜' 했다. 세 사람은 착착 준비를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은 워낙 자신의 루틴이 철저한 스타일이라 크게 걱정이 없고, 이용찬 역시 작년 풀타임 선발 후유증은 전혀 없이 몸 상태가 좋다. 김태형 감독은 "용찬이가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대체 선발로 시작해 10승을 채운 이영하도 4번째 선발이 유력하다. 앞으로 두산의 미래를 내다보고 키워야 할 투수라는 플러스 요소가 크게 작용했다.
4명의 투수 외에 김태형 감독이 생각하는 투수들은 장원준과 유희관 그리고 배영수다. 장원준, 유희관은 지난해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물론 두산 입장에서는 두 사람이 아쉬움을 털고 완벽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걱정을 할 이유가 없다. 린드블럼-후랭코프-이용찬-이영하가 모두 우완 투수인 점을 감안한다면, 팀의 기둥 좌완인 장원준과 유희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들이 지난 여러 시즌에 걸쳐 워낙 많은 공을 던진데다, 장원준 같은 경우에는 고질적인 잔부상들을 달고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준비하고 있다. 이런 부분 때문에 100%를 장담할 수 없다.
김태형 감독은 "5선발을 미리 확정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연습 경기와 시범 경기까지 모두 거치며 충분히 보고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변동도 가능하다. 김 감독은 "투수들은 기복이 생길 수 있다. 때에 따라 구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최종 선발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키나와=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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