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을 앞둔 시점. 부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
캠프에서 이상을 느낀 선수들이 속속 귀국하고 있다. 누적된 피로가 탈을 일으킬 만한 시점. 컨디션 조절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도 예외는 아니다. 각자의 팀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선수들. 부담도, 의욕도 충만하다. 그러다보니 가슴 철렁한 소식도 있다.
탬파베이 최지만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과의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등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다행히 심각한 건 아니다. 주말 경기 복귀를 목표로 몸을 추스리고 있다. 최지만은 시범경기 3경기에서 5타수1안타(0.200) 2볼넷 1타점을 기록중이다.
텍사스 추신수는 왼쪽 어깨가 아프다. 27일 훈련 도중 왼쪽 어깨 통증을 느껴 주사 치료를 위해 애리조나에서 텍사스로 이동해 주사를 맞았다. 당초 주말 복귀가 예상됐으나 추신수는 하루만인 28일 곧바로 스프링캠프지인 서프라이즈에 복귀했다. 추신수는 지역지 스타텔레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안 아팠던 부위가 문제가 생기는 걸 보면 늙어가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 역시 다행히 심각한 건 아니다. 추신수는 "야구보다 오히려 운전이나 샤워 등 일상생활이 불편한 정도다. 던지는데 약간 불편함이 느껴지기 시작했지만 배팅에는 문제가 없다. 평생 어깨가 아팠던 적은 없다. 작년 가을에 처음 증세를 느껴 주사를 맞았는데 괜찮았다가 이번 캠프 때 도졌다. 크게 나아질 것도 아니다. 그냥 안고 가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초에 추신수를 우익수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수들은 건강하다. LA다저스 류현진과 콜로라도 오승환은 첫 등판에서 각각 무실점 쾌투로 빠른 페이스를 보였다. 두 선수 모두 어깨가 무겁다.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통증 이탈로 선발진의 중심으로 버텨줘야 한다. 오승환 역시 아담 오타비노의 이탈로 약화된 콜로라도 불펜의 희망이다. 팀 내 입지가 더 커진 두 선수는 모두 수술 경력이 있어 안전운행은 필수다.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린 피츠버그 강정호는 '팀 입단 후 최고의 몸상태'를 자랑하고 있다. 3루 주전 복귀도 희망적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과거 충돌로 인한 무릎과 손목 부상 경력이 있는 만큼 지나친 의욕과잉을 자제해야 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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