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루 루카쿠가 환상적인 멀티골로 맨유를 구하며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했다.
맨유는 3일 자정(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사우스햄턴전에서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6분 얀 발레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후반 페레이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3분 루카쿠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2-1로 앞섰고, 후반 29분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에게 또다시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3분 루카쿠가 기어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겨룩 3대2, 값진 승점 3점을 쌓아올렸다. 맨유는 승점 58로 토트넘과 1대1로 비긴 아스널을 밀어내고 리그 4위에 올라섰다. 리그에서 10승 2무, 1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2017년 맨유 유니폼을 입은 루카쿠는 맨유에서 두번째로 몸값이 높은 선수지만 올시즌 고전했다. 지난해 11월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는 "저런 공격수를 데리고 리그 우승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혹평했다. 무리뉴 감독이 맨유를 떠난 이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체제에서 마르쿠스 래시포드가 기량을 꽃피운 반면 루카쿠는 중앙에서 공격할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넓은 공간을 커버하며 수비적인 역할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주중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래시포드가 벤치를 지키면서 루카쿠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센터포워드의 역할을 되찾았고,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날 사우스햄턴전에서도 또다시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솔샤르 감독대행은 "그는 퀄리티 높은 골게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루카쿠는 일에 대한 열의와 태도, 모든 면에서 환상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는 골을 넣는 것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선수다. 그는 늘 미소 짓는다. 훈련장에서 늘 남아서 추가로 슈팅훈련을 하는 선수"라며 극찬했다. "루카쿠는 골게터로서 훌륭한 퀄리티를 갖고 있으며, 왼발 오른발을 가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적장 사우스햄프턴 감독 랄프 하센휘틀 역시 루카쿠의 가치를 인정했다. "우리는 오늘 판타스틱한 루카쿠 때문에 졌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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