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현장의 반응. 진짜는 시범경기에 들어가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각 구단 최대 화두 중 하나는 바로 '달라진 공인구'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9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인구를 살짝 다르게 만들었다. 공의 반발 계수를 하향 조정하면서, 0.4134~0.4374에 이르는 기존 수치에서 0.4034~0.4234 수준으로 낮췄다. 외적으로도 변화는 있다. 둘레가 1㎜ 커졌고, 공의 무게도 1g 증가했다. 물론 육안으로 보기에 달라진 부분을 쉽게 구분하기는 힘들다.
그만큼 미세한 차이지만, 손 감각이 예민한 투수들은 단숨에 다른 부분을 인지했다. 하지만 투수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실밥이 이전보다 굵어졌다"는 게 가장 많은 공통 의견이었고, "공의 그립감이 안좋아졌다"는 투수가 있는 반면 "이전보다 잘 잡힌다"며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달라진 공인구를 처음 쥐었을 때는 아무래도 낯설기 때문에 부정적인 투수들이 더 많았지만 이제는 한달 이상 적응 시간을 거치면서 "특별한 차이를 못느끼겠다", "신경쓰지 않는다"는 투수도 대폭 늘어났다. 투수들은 워낙 감각이 남다르고, 사람마다 선호하는 공인구 유형이 다를 정도로 천차만별이다. 결국 '좋다', '안좋다'는 개인 차라고 볼 수 있다.
타자들은 더더욱 큰 차이를 못느끼고 있다. 적응을 위해 공을 던질때 새로운 공인구로만 훈련을 하는 투수들과 달리, 타자들은 이전 공인구와 새로운 공인구를 섞어서 훈련을 하고 있다. 공이 섞이다보니 오히려 의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연습경기에서는 새로운 공인구는 물론이고 일본프로야구(NPB) 공인구까지 쓰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특별한 차이를 실감하기 힘들다. 계속 새 공인구로만 타격 훈련, 실전 경기를 소화한다면 두드러지는 차이를 체감할 수 있지만, 다른 공들과 다양하게 쓰다보니 공이 아닌 스윙에만 더 집중할 수 있다. 감독과 코치들도 처음에는 공인구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였지만 막상 훈련을 진행해본 결과 "선수들이 문제 없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결국 진정한 차이는 시범경기와 정규 시즌 개막 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0% 새 공인구로만 경기를 진행하고, 그 수치가 어느정도는 누적이 돼야 분별할 수 있다. 물론 KBO와 공인구 변화에 찬성한 모든 관계자들의 바람은 타자들의 성적이 이전보다 떨어지고, 투수들의 성적이 좋아지는 투고타저다. 자칫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변화가 생길 수도 있고, 기대와 달리 변화 수준이 미미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은 진짜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
김용만, 13억 불법도박 심경 "일 터지자마자 100명이 기도, 인생 잘 살았다" ('새롭게하소서') -
김동완, 결국 '논란의 SNS' 손 뗀다..."회사가 관리 할 것" -
쥬얼리 이지현, 밤 11시까지 미용 교육 받다가 울컥..."엄마는 늘 죄인" -
'문원♥' 신지에 "이혼은 빨리" 악담 변호사…동료도 "인간이 할짓이냐" 절레절레 -
BTS 정국 계좌서 84억 탈취 시도…'본인인증' 뚫은 중국 해킹범 송환 -
신동엽, 故김형곤 따라갔던 '트랜스젠더바'…"알고보니 선배 군대 동기" 충격 -
'폐섬유증 투병' 유열 "체중 41kg에 연명 치료 논의, 폐이식 수술도 무산" ('유퀴즈') -
양상국, '태도 논란'에 굴복…가치관도 바꿨다 "어디 여자가 집에 혼자 가냐" ('옥문아')
- 1.'대결단' 오타니 결국 방망이 놓는다 "타구 속도 151.2km → 147.7km 급감"
- 2.[U-17 아시안컵]"중국, 21년만에 월드컵 진출합니다!" 2연패 뒤 3차전 승리로 '4위→2위' 기적의 뒤집기…일본이 도왔다
- 3.제2의 김광현 맞다니까! '8G만에 5승 → 다승선두' 24세 新에이스의 폭발적 기세…그가 등판하는 날 팀도 승리한다 [수원포커스]
- 4.또 5할 문턱, 3번째 도전, 이번엔 뭔가 심상치 않다...두산, 다크호스 급부상 조짐
- 5.MLS 공식발표, '참사와 굴욕의 연속' 손흥민+LA FC 파워랭킹 대폭락 '1위→4위→7위' "극심 부진, 재정비 절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