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성접대 의혹을 받았던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정식 입건됐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에 대해 제기된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정식 수사로 전환하고,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승리 외에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등장하는 인물 3~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에 착수한 바 있다. 해당 카카오톡 대화에는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한 클럽(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보도 당시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 확인 결과 해당 기사는 조작된 문자 메시지로 구성됐다. 사실이 아니다"고 적극 부인했고, 논란이 커지자 승리는 피내사자 신분으로 지난달 27일 경찰에 출석해 약 8시간 30분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아레나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은 약 3시간 만인 오후 2시께 종료됐다. 경찰은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된 자료들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승리는 지난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승리는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는 소변 및 모발 검사도 받은 상태다. 또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일부 확보해 분석 중이다. 아울러 의혹 제보자가 카
여기에 탈세 의혹도 커지고 있다. 7일 MBC가 공개한 버닝썬 자산사용명세서에 따르면 승리는 본명인 이승현으로 초기 투자금 24억5000만원 중 2억2500만원을 버닝썬에 투자했고, 정관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문건에 따르면 승리는 버닝썬이 개업하기 전인 지난해 2월 중순부터 투자금을 5000만원씩 5번에 걸쳐서 입금했다. 이후 나중에 2500만원을 돌려받은 상황. 버닝썬 주주명부에는 승리가 공동대표로 있던 유리홀딩스와 대만인 린 모씨(일명 린사모)가 각가 20%씩, 승리의 친구인 버닝썬 이문호 대표가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전체 지분 가운데 승리의 우호지분이 50%나 되는 셈. 이 상황에서 세금 탈루 계획을 포함한 버닝썬의 문건들이 승리에게 보고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찾기는 어렵다.
이뿐만 아니었다.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탈세 의혹도 제기된 것. 승리는 사업 파트너이자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리홀딩스의 유 모씨, 그리고 유씨가 일했던 한국 컨설팅업체 대표인 류 모씨와 함께 2016년 3월 30일 홍콩에 BC홀딩스를 설립했다. 회사 설립 당시 1홍콩달러(한화 약 143원)짜리 주식 300주를 발행했으며 승리와 유씨, 류씨가 각각 100주씩을 나눠가졌다. BC홀딩스는 한국 법인 등기를 하지 않은 회사다. 투자자는 유리홀딩스와 베트남 부동산 시행사 탄호앙민 그룹, 일본 건설 관계사 KRH다. 승리와 유씨는 2016년 11월에 등기이사직을 사임했고, 베트남과 일본 투자 관계자 2명이 대신 임명됐다. 베트남 관계자인 도호양민은 승리의 절친이며 탄호앙민 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승리와 유씨는 주식을 넘기지 않았다.
승리가 홍콩에 법인을 설립한 것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홍콩은 아시아의 대표적인 조세 피난처로 손꼽힌다는 점에서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지고 있다. 홍콩은 국내의 감시망이 닿지 않아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조세 포탈을 하는 곳으로 악용되어 온 것도 사실. BC홀딩스는 사업의 실체가 뚜렷하지 않아 페이퍼 컴퍼니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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