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3선발' 김재영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를 했다.
김재영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김재영에 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두산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김재영은 1회 시작이 불안했다. 허경민에게 우전 안타,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최주환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 김재환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추가로 잃었다. 호세 페르난데스를 삼진,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막고 첫 이닝을 끝냈다. 하주석은 박건우의 유격수 왼쪽 깊숙한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 잘 처리했다.
2회에는 오재원, 박세혁, 김재호를 연속 내야 땅볼로 돌려세웠다. 세 타자를 처리하는데 공 6개를 던졌다. 3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최주환을 1루수 땅볼, 김재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잡아냈다. 4회 역시 첫 타자 페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박건우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하지만 김재영은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세혁을 우익수 뜬공, 김재호를 3루수 땅볼로 막아 실점하지 않았다. 임무를 마친 김재영은 5회초 임준섭으로 교체됐다.
김재영은 65구 중 패스트볼 36개, 커브 12개, 포크볼 17개를 던졌다. 새로 장착한 커브의 비중을 높이면서 4이닝을 잘 막아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경기 후 "김재영이 무난한 투구를 했다. 날씨가 추워서 계획된 투구수보다 적은 개수에 내렸다. 다음 등판 때는 수비를 더 믿고 공격적으로 던졌으면 좋겠다. 한 번 더 던지면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김재영은 "오랜만의 실전이었고, 날씨까지 추워서 오늘은 마운드에 적응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1회에 주지 않아도 될 실점을 했지만, 마음을 편히 먹고 던지면서 2회부터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도록 부상 방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캠프에서 점검한 부분들이 실전에서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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