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메시' 콩푸엉(인천)이 빠르게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콩푸엉은 11일 인천 승기천연구장에서 열린 사이버한국외대와의 연습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지난 9일 경남전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 위주로 나선 이번 연습경기에서 콩푸엉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3골을 몰아넣었다. 콩푸엉은 연습경기마다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지난 4일 연세대와의 연습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한수 아래의 대학팀과 경기지만,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골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콩푸엉의 연일 계속된 무력시위로 욘 안데르센 감독 역시 고민에 빠졌다. 콩푸엉은 경남전에서 데뷔전을 치렀지만, 출전 시간은 2분에 그쳤다. 안데르센 감독은 전술적 이유를 들었지만, 사실상 시간 끌기용에 가까운 교체였다. 안데르센 감독은 아직 콩푸엉에 대한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안데르센 감독은 "콩푸엉의 경우 아직 K리그에서 뛰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체력과 경기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물론 여지는 있다. 안데르센 감독은 "다만 경기력이 올라온다면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해트트릭을 통해 콩푸엉은 서서히 경기력을 올리고 있다는 것을 안데르센 감독에게 보여줬다. 베트남의 국민적 스타인 콩푸엉의 출전 여부가 현지에서 화제를 모으며,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낳고 있다. 인천의 다음 경기는 16일 상주 원정경기다. 과연 콩푸엉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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