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두 번째 불펜피칭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드러내며 개막전 등판 의지를 이어갔다.
커쇼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스프링캠프가 마련된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어깨 부상 후 두 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MLB.com은 '커쇼가 포수 러셀 마틴을 앉혀 놓고 전력으로 공을 던졌다. 이 장면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 말고도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도 지켜봤고, 모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1일 라이브 피칭을 하다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한 커쇼는 이달 들어 캐치볼을 실시하며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린 뒤 지난 12일 불펜피칭을 재개했다. 당시 20개의 공을 80%의 힘으로 던진 커쇼는 "이제 막 시작을 했으나 앞으로 더 나아가 완전해지도록 하겠다"며 만족감을 표시했었다. 이후 3일 만에 가진 불펜피칭을 무난하게 소화해 다저스 스태프는 매우 고무된 분위기다.
MLB.com은 '이번 불펜피칭에서 어깨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걸 보여준 만큼 더이상 통증이 재발하지 않는다면, 다음에는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피칭을 하고 그 뒤로는 시범경기 등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스프링캠프 개막 날 커쇼를 개막전 선발로 발표한 로버츠 감독은 여전히 그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커쇼가 3월 29일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며칠 뒤 라이브피칭에서도 별 문제가 없다고 해도 시범경기 첫 등판은 20일 이후에나 가능하다. 결국 시범경기에서 최대 2경기에 등판한다고 해도 투구 감각과 투구수를 개막전에 맞추기는 어렵다.
다저스는 오는 24일 애리조나를 떠나 25일부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마지막 3연전을 가진 뒤 정규시즌에 들어간다. 따라서 애리조나와의 개막 4연전에는 커쇼를 빼고 리치 힐, 류현진,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등이 선발로 들어갈 공산이 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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