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출신 승리와 가수 정준영이 경찰의 휴대폰 제출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승리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두, 15일 오전 6시 13분까지 16시간 여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날 경찰은 승리에게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했지만 승리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14일 오전 10시부터 15일 오전 7시께까지 21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은 정준영에게도 휴대폰 제출을 요구했다. 정준영은 "2주 전 교체했다"며 새 휴대폰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앞서 승리는 "국민 여러분과 저로 인해 상처 받고 피해 입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그 어떤 말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수사에 임하겠다"고, 정준영은 "국민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정준영은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솔직하게 진술했다. 죄송하다.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도 있는 그대로 제출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의 휴대폰 제출 요구는 사실상 거부한 것이나 마찬가지라 태도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정준영은 2016년 전 여자친구와의 몰카 사건이 불거졌을 때도 경찰의 휴대폰 제출 요청을 거부하고 무혐의 처분을 받아낸 전력이 있어 이번에도 사건이 무마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승리는 현재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승리는 2015년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공동 대표인 유 모씨 등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성접대를 준비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승리가 성접대 장소로 사용한 강남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런 정황과 증거를 확보하고 10일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정식 입건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정준영이 문제의 단체 대화방 등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것을 발견하고 그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사태가 악화되자 승리는 11일 은퇴를 선언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성접대 경찰유착 버닝썬 관련(폭행 마약유통 성범죄 경찰유착 탈세) 의혹 등에 이어 해외 상습 도박 및 성매매 알선 의혹까지 더해져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승리는 "입영 연기 신청을 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히 조사받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영 또한 tvN '현지에서 먹힐까3' '짠내투어', KBS2 '1박2일' 등 출연 중이었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모든 혐의를 인정하는 한편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한 상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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