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도마의 신' 양학선(27·수원시청)이 마침내 돌아왔다. 7개월만에 출전한 월드컵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양학선은 17일 오후(한국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 밀리 짐나스티카 아레나(국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 도마 결승에서 1-2차 시기 평균 14.533점으로 파이널리스트 8명 중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전날 예선 경기 1차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독보적인 '양학선(일명 '양1', 난도 6.0, 도마 앞 짚고 공중에서 세바퀴 비틀기)' 기술을 시도했다. 착지 과정에서 실수하며 0.3점 감점과 함께 14.900점을 받았다. 결승 무대 양학선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1차 시기 '양학선' 기술로 실시 9.100점을 받으며 15.100점을 받았다. 2차 시기 로페즈(스카하라트리플, 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 비틀기, 난도 5.6점) 기술로 14.841점(실시 9.241점)을 찍으며 1-2차 시기 평균 14.970점의 압도적인 점수로 빛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했던 양학선이 2017년 10월 세계기계체조선수권 이후 무려 17개월만에 나선 국제 무대에 '왕의 귀환'을 알렸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이고르 라디빌로프(평균 14.833점)와 러시아의 데니스 아빌리아진(평균 14.766점)이 양학선의 뒤를 이어 2-3위에 올랐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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