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박희순이 최고의 술친구로 아내 박예진을 꼽았다.
아빠의 예쁜 여사친 등장으로 엄마의 오해가 시작된 후, 사라진 가족의 평화를 되찾기 위한 막내딸 진해의 발칙하고 유쾌한 대작전을 그린 가족 코미디 영화 '썬키스 패밀리'(김지혜 감독, 영화사두둥 제작). 극중 사랑꾼 아빠 준호 역을 맡은 박희순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썬키스 패밀리'는 기존 한국 가족 영화들이 보여줬던 유쾌한 분위기 등 장점을 담으면서도 성(性 )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발칙한 생각을 더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섹시하고 독특한 가족 코미디. 발칙하다고 느껴질 만큼 솔직하고 과감한 영화 속 설정은 보수적이고 뻔한 공식을 탈피하면서도 가족과 함께 사랑에 대해 속시원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앞서 '마녀'(2018), '1987'(2017), '브이아이피'(2017), '용의자'(2013) 등 작품에서 묵직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보여줬던 박희순은 이번 작품에서 사랑꾼 아빠 준호 역을 맡아 숨겨왔던 코믹 본능을 원 없이 쏟아냈다. 콧소리 가득한 필살 애교부터 연체 동물을 연상시키는 열정적인 댄스, 혼신의 몸개그까지 신박한 코믹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날 박희순은 "극중 준호처럼 자녀가 생긴다면 개방적인 성교육을 할 것이냐"는 짖굿은 질문에 "아직 자녀 계획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요즘 시대는 숨긴다고 숨겨지는 게 아니지 않냐. 음성적으로 발전 시키는 것보다는 조기 교육을 시키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섹시 코미디를 표방하면서도 19세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는 '썬키스 패밀리'. 그럼에도 작품의 색깔을 꿋꿋이 지킨 것에 대해 "처음 감독님이 이 작품을 쓰려고 한 의도 자체가 가족에 대한 사랑이고 아이의 시선이었다. 그 생각이 확고했고 동참하려고 했던 배우들도 그 사랑스러움에 끌렸던 거다. 그래서 19금으로 갔다면 배우들이 다 이 영화를 하지 않았을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모든 영화를 통틀어서 술자리가 가장 많은 영화였다. 아무래도 제작 하는 과정이 어려웠던 작품이었기 때문에 기간이 길었다. 자주 만났다. 그럼에도 꿋꿋이 지켜왔다는게 정말 대단하다. 처음 만났던 단톡방이 아직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애주가 면모를 보여준 박희순은 최고의 술친구를 아내 박예진으로 꼽았다. 이어 "아내와 술을 자주마신다. 원래 제가 친구가 별로 없다.(웃음) 요새는 아내 박예진, 그리고 드라마 속 아내 추자현과 셋이 술을 자주 마신다. 예진씨와 자현씨도 친하다. 추자현은 약간 잔다르크 같다. 대륙을 받아서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한편, '썬키스 패밀리'는 단편 영화 '시작 그리고 이야기'를 연출한 김지혜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박희순, 진경, 황우슬혜, 장성범, 윤보라, 이고은, 정상훈 등이 출연한다. 3월 27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영화사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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