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경기를 졌다면 피해가 클 뻔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2(27-25, 25-22, 13-25, 21-25, 15-13)로 승리를 거뒀다.
5전3선승제의 챔프전에서 현대캐피탈은 적지에서 2승을 챙기며 안방에서 펼쳐질 3~4차전에서 한 경기만 승리하면 2016~2017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V리그 정상을 탈환한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플레이오프 때도 그러했고 파다르의 부상이 있었다. 상대도 마찬가지였다. 임동혁이 뛰었다. 어느 팀이든지 쉽게 이기는 건 없다. 이날도 워낙 대한항공 선수들의 기본기가 좋고 빈틈이 없었다. 임동혁이 들어와서도 전력차 크게 없었다. 일단 어려운 경기를 이겼다. 이번 경기에서 졌다면 피해가 클 뻔 했다. 강한 집중력으로 이겨줘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날 파다르는 1~2세트에서 맹공을 펼쳤지만 3~4세트에서 주춤한 뒤 5세트에선 막판 교체투입됐다. 최 감독은 "파다르의 몸 상태는 예상보다 좋았다. 그래서 기용을 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졌다. 상대가 파다르를 집중적으로 마크해 힘으로 밀어붙이면 부상이 심해질 것 같아서 5세트 초반 허수봉과 교체를 하게 됐다.
군제대 이후 정규리그 한 경기를 치르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에서 뛰고 있는 최민호는 그야말로 최 감독의 천군만마가 됐다. '국보급 센터' 신영석의 부진을 최민호가 상쇄했다. 이에 최 감독은 "이승원에게 가장 득이 되고 있다. 상대 센터들도 신영석-최민호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최민호 신영석 모두 이승원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상대 세터 부담감도 많이 느끼도록 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V리그에는 고졸 출신 스타가 두 명이나 떴다. 현대캐피탈의 허수봉과 대한항공의 임동혁이다. 허수봉은 3세트부터 투입돼 6득점을 기록했다. 임동혁은 들쭉날쭉하 가스파리니를 대신해 2세트부터 코트에 투입돼 20득점을 폭발시켰다. 최 감독은 "수봉이는 워낙 표정이 밝아 언제 들어가도 긍정적인 모습을 계속 줄 수 있는 선수"라며 "분명히 어려울 때 뭔가 분위기를 바꿔줄 역할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제 V리그 우승까지 1승 남았다. 기회가 왔다. 3~4차전 안방에서 치른다. 최 감독은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일단 선수들이 이날 경기를 교훈 삼길 바란다. 정신적인 부분 강조해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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