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장기용이 극과 극 온도차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OCN 새 토일 오리지널 '킬잇(극본 손현수, 최명진, 연출 남성우)' 2화에서는 흰 가운을 걸친 수의사와 올블랙 의상을 입은 킬러 김수현(장기용 분)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그려졌다.
수현은 사람을 죽이고 동물을 살리는 이중성을 지닌 인물. 장기용은 선악이 공존하는 눈빛과 디테일이 다른 표정 연기로 이처럼 아이러니한 캐릭터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하는 수현이 유일하게 미소를 보인 순간은 동물 앞에 있을 때였다. 그는 도현진(나나 분)이 맡긴 고양이를 보살피며 이제껏 본 적 없는 환한 미소를 짓는가 하면, 유기견 등 소외된 동물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수현은 슬기(노정의 분)의 보호자도 자처했다. 무심한 척 말은 툭툭 내뱉었지만 그녀의 도시락을 매일 챙기고 감정을 세심하게 살피는 등 츤데레 같은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타깃을 제거할 때 수현의 모습에서는 조금의 따뜻함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야말로 '원샷원킬', 사람을 죽이는 데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 어떠한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수현 특유의 무표정과 날카로운 눈빛, 그리고 절도 있는 액션은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기에 충분했다.
이렇듯 피도 눈물도 없는 수현이 위기에 처한 현진을 극적으로 구해내며 '심쿵 엔딩'을 선사한 가운데, 각 인물들이 과연 어떤 사연으로 얽혀 있을지 점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OCN '킬잇'은 과거를 간직한 채 수의사가 된 킬러와 연쇄살인 사건을 쫓는 형사의 시그니처 킬러 액션. 매주 토,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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