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이대은이 한국 무대 데뷔 첫 승과 함게 신임 이강철 감독에게도 첫 승을 선물할까.
이대은이 26일 창원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미국과 일본에서 뛰었던 이대은은 최근 2년 동안은 경찰에서 활약했다. 2군무대에서 뛰며 어느 정도 한국 야구에 적응을 한 이대은은 지난해 열린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1번으로 KT 유니폼을 입게됐고 드디어 1군무대에 오른다.
KT는 이대은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이 감독은 일찌감치 이대은을 라울 알칸타라, 윌리엄 쿠에바스에 이은 3선발로 낙점하고 차분히 준비시켰다.
아직까지 이대은이 확실한 믿음을 주는 피칭을 한 것은 아니다. 14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서 선발로 나왔는데 4이닝 동안 9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했다. 이어 20일 LG 트윈스전에서도 4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했다. 시범경기라 큰 의미는 없다고 해도 성적이 좋지 못한 것은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대은은 시범경기에서 투심 커브 등을 던지면서 자신의 공을 테스트하는 성격을 보였다. 직구보다 변화구 비율이 훨씬 높았다. 14일 경기서는 투심을 27개나 던졌고, 20일엔 커브를 22개 던져 자신이 시험하고 싶은 공을 던지는데 주력했다.
아무래도 정규시즌에선 테스트가 아닌 승부를 한다. 투구 패턴이 달라지고 자신이 잘 던지는 공 위주로 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대은도 "시즌에 들어가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라며 시범경기에서 맞은 것에는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첫 등판인데 팀의 첫 승이 걸려있다. KT는 23,24일에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개막 2연전서 모두 역전패했다. 선발이 어느정도 버텼지만 불펜에서 SK의 화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당연히 이강철 감독의 첫 승도 미뤄졌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초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초반에 하위권으로 처질 경우 현재의 전력상으로는 후반에 반등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 초반부터 승수를 쌓으며 자신감을 가져야 후반까지도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초반에 좋은 활약을 한다면 상대팀도 KT를 약팀으로 보고 경계할 수 있다.
개막 2연패에 빠진 KT로서는 연패를 빨리 끊고 경쟁체제를 갖춰야 한다.
이대은과 맞서는 NC의 선발 투수는 이재학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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