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카파로스 세비야 감독(64)이 백혈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카파로스 감독은 8일(한국시각) 세비야가 라리가 레알 바야돌리드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만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백혈병 진단에도 불구하고 카파로스 감독은 세비야 사령탑으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진단이 내 일을 침해하지는 않는다"면서 "나는 매일 훈련장에서 보통의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나는 내 일을 즐기고 싶다. 우리 선수들과 구단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는 아직 어떤 치료도 받지 않고 있다. 내가 어떤 치료도 받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모든 분들은 안심하셔도 된다"며 현 상황을 전했다.
만성 백혈병은 급성 백혈병에 비해 진행이 느리고, 이로 인해 즉각적인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처음으로 세비야 지휘봉을 잡은 카파로스 감독은 현재 3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2000~2005년 세비야를 이끌었고, 지난해 4월 빈센초 모텔라 감독 해임 후 위기 관리를 위해 다시 감독직을 수행한 바 있다. 지난달 15일 파블로 마친 감독이 유로파리그 부진을 이후로 물러난 후 스포츠국장으로 일하던 카파로스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비야레알, 데포르티보 라코루나, 애틀레틱 빌바오, 마요르카, 르반테, 그라나다, 오사수나, 카타르 알아흘리 등 수많은 구단의 감독을 역임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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