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제리 샌즈가 드디어 첫 홈런을 날렸다. 파괴력 넘치는 샌즈답게 첫 홈런도 강렬했다. 바로 역전 결승 만루홈런.
샌즈는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4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해 1회말 무사 만루서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상대 선발 김 민으 147㎞의 빠른 직구를 그대로 스윙했고 KT 중견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곧바로 쫓아가길 포기할 만큼 큰 타구를 날렸다. 이 한방은 강렬했다. 지난 주말 2연승을 하면서 상승세를 탔던 KT는 1회초 2점을 뽑으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가했지만 이내 키움이 움켜쥐었고, 경기는 키움의 페이스로 진행됐다.
샌즈는 이날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의 활약으로 팀의 7대3 승리를 이끌었다. 12타점으로 타점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늦긴 했지만 첫 홈런포를 쏘아올림으로써 홈런왕 경쟁을 시작하게 됐다. 샌즈는 지난해 교체 선수로 들어와 25경기서 12개의 홈런을 쳐 올시즌 홈런왕 후보로 거론됐었다.
첫 홈런은 상대의 마음을 읽은 것이 주효했다. 샌즈는 경기 후 "주자가 만루였는데 앞선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상대 투수가 나에겐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던질 것으로 생각해 적극적인 타격을 한 것이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 샌즈는 이어 "늦었지만 홈런이 나와 기쁘다"면서 "홈런이 빨리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팀이 이길 수 있는 타격을 했었다. 홈런을 위해 스윙 폼을 바꾸거나 하지는 않을 거다"라고 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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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위해 스윙 폼을 바꾸거나 하지는 않는다.
주자가 많았고 앞선 타자 박병호가 볼넷으로 나와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할 것이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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