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기분 좋게 승리했다.
10일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FC 포르투를 2대0으로 제압하며 2년 연속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결승에 올라 레알 마드리드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는 "무실점, 그리고 2골을 넣었다. 즐길 만한 좋은 결과"라고 말했다.
'마-누-라' 트리오(마네-피르미누-살라)를 앞세운 리버풀은 전반 5분 만에 경기 균형을 깼다. 피르미누가 내준 공을 미드필더 나비 케이타가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됐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 최다출전 기록을 자랑하는 베테랑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막긴 아무래도 어려웠다.
기세를 탄 리버풀은 26분께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번엔 첫 골을 도운 피르미누가 직접 해결했다. 조던 헨더슨의 예리한 공간 패스를 건네받은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문전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이를 피르미누가 노마크 상황에서 가볍게 밀어넣었다. 채 30분도 되지 않아 스코어가 2골차로 벌어졌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2-0 리드한 상황에서 맞이한 후반전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지만, 어찌됐든 리버풀은 포르투 공세를 견뎌내며 2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주장 헨더슨은 "후반에 1~2골을 추가로 넣는 등 더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았겠지만, 종합적으로 봤을 때 기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8강 2차전은 오는 18일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다. 비기기만 해도 리버풀이 준결승에 오르는 상황. 포르투 수비수 알렉스 텔레스는 "슬프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말했다. 세르지우 콘세이상 포르투 감독도 "아직 드라강에서의 90분이 남았다. 경기를 뒤집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대반전을 예고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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