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임찬규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즌 초 부상자 없이 마운드를 순조롭게 운영해 온 LG로서는 악재다. LG는 1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게임을 앞두고 임찬규를 말소하고 외야수 전민수를 1군 등록했다.
임찬규의 부상 부위는 왼발 엄지다. 전날 두산전에서 수비를 하다 넘어지면서 다쳤다. 2회초 두산 정수빈의 중전안타를 잡으려다 넘어지면서 왼쪽 엄지를 삐끗했다. 부상 당시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았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상태가 악화돼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LG 류중일 감독은 이날 두산전을 앞두고 "어제 2회에 다친 뒤 4회에 다시 통증이 찾아왔다고 하더라. 본인도 그렇고 컨디셔닝코치도 그렇고 4회 지나서 얘기를 했다"면서 "경기 후 X레이를 찍었는데 약간 금이 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등판은 안되고 열흘 이상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엔트리에서 뺐다"고 설명했다.
임찬규는 부상 탓인지 평소보다 제구가 불안했다. 4⅔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볼넷을 무려 6개나 허용했다. 1-2로 뒤진 5회초 2사후 정진호와 김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투구수가 100개가 넘어가자 LG 벤치는 임찬규를 진해수로 교체했다.
류 감독은 "그래도 찬규가 그렇게 볼넷을 많이 허용하는 투수가 아닌데 왜 그런가 했더니, 발가락이 아파서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임찬규는 15일 다시 정밀검진을 받고 재활 일정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로선 열흘 이상의 치료와 휴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찬규의 선발 자리는 김대현 심수창 김영준 가운데 한 명이 대신한다. 류 감독은 "그제는 김영준이 2군에서 70개 정도를 던졌는데 아직 제구가 안잡힌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 어제는 수창이가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며 "대현이는 1군에 있는데 1,2이닝씩 던지면서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찬규는 올시즌 3선발로 시즌을 시작해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전민수는 우투좌타로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2푼1리, 1홈런, 4타점을 기록중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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