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경주마 유전체선발기술인 케이닉스(K-Nicks)로 선발된 말 중 '빅스'의 첫 수컷 자마가 지난 8일 제주도 아보름 목장에서 태어났다. '빅스'는 케이닉스 선발마 최초로 지난해 3월부터 씨수말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빅스'는 한국마사회가 2015년 미국에서 케이닉스 유전자 분석을 통해 구입했다. '빅스'의 부마는 '플래터(Flatter)'로, 지난해 'KNN배(GⅢ)' 우승마 '해야'와 미국 챔피언 경주마인 '웨스트 코스트(West Coast)' 등 유명 자마를 두었다. '빅스' 또한 당시 빠른 스피드를 보유해 경주에서 준우승을 2번 차지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으로 3전만에 은퇴해야 했다.
'빅스'는 3전 만에 우승 없이 조기 은퇴했지만, 케이닉스 지수가 높아 씨수말 전향이 결정됐다. 국내 도입한 씨수말 35두의 자마성적을 분석한 결과, 케이닉스 지수가 자마성적과 상관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빅스'의 자마가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경우 씨수말선발 패러다임이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의 선발기준인 씨수말의 경주성적뿐만 아니라 케이닉스 지수도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3월 케이닉스의 또 다른 선발마인 '제이에스초이스'도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씨수말로 데뷔했다. '제이에스초이스'는 2016년 미국에서 활동 당시 G3급 경주에서 2위를 하며 미국 최고 권위 경마 대회 '브리더스컵' 출전에 성공했던 경주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케이닉스 선발마들이 씨수말로 데뷔하며 국내 말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마들 또한 미국 원정을 추진할 예정으로, 국내산 경주마의 능력을 세계적으로 검증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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