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저스' 부산시설공단이 결국 최종 우승컵을 높이 들어 올렸다.
베일에 가려있던 여자 핸드볼의 챔피언이 결정됐다. 정규리그 우승팀 부산시설공단이 창단 첫 통합 챔프로 등극했다. 부산시설공단은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SK 슈가글라이더즈에 27대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시설공단은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1패를 거두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챔피언결정전은 혼전이었다. 이전까지 두 팀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이어왔다. 정규리그에서는 3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1패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정규리그 우승은 승점 1점 차이로 부산시설공단이 차지했다. 33점(16승1무4패)을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SK 슈가글라이더즈는 32점(15승2무4패)이었다.
결국 SK 슈가글라이더즈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와 다시 부산시설공단과 맞붙었다. 1차전은 부산시설공단의 4점차(24대20) 승리였다. 하지만 2차전에서 SK 슈가글라이더즈가 반격을 펼친 끝에 32대25로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최종 승부는 3차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막상 3차전은 예상 외로 싱거웠다. 부산시설공단이 전반을 16-10으로 크게 앞서며 손쉽게 승기를 잡았다. 전반 14분 경까지는 6-6으로 팽팽한 흐름이었다. 부산시설공사는 에이스 류은희의 득점을 앞세웠고, SK는 조수연과 최수지가 득점을 주도했다.
하지만 14분26초 함지선의 골을 시작으로 부산시설공단이 연속 4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11-7로 앞선 21분39초에 김수정의 골에 이어 류은희가 9m 골을 성공해 6점차를 만들었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김온아의 미들 속공이 잘 풀리지 않으며 고전했다. 좀처럼 점수 차가 줄어들지 않았다.
후반에도 흐름이 바뀌지 않았다. SK 슈가글라이더즈는 13-19로 뒤지던 후반 8분47초 최수지의 속공에 이어 에이스 김온아의 연속 골로 4점차까지 간격을 좁혀나갔다. 하지만 연은영의 슛이 막힌 데 이어 권한나에게 골을 허용했고, 계속해서 이미경에게 연속 3점을 내준 끝에 13분을 남기고 15-23으로 8점차까지 뒤지고 말았다.
마지막 힘을 짜낸 SK 슈가글라이더즈는 이후 김선화와 최수지 이한솔의 연속 3득점으로 다시 5점차를 만들었지만, 곧바로 3연속 실점하며 추격의 불씨를 꺼트리고 말았다. 결국 부산시설공단이 종료 버저와 함께 우승의 함성을 내질렀다. 결승 3차전에서 8골, 8도움을 기록한 류은희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수상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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