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글로벌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 6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4분기 샤오미에 시장점유율 1위를 뺏긴 이후 6분기 연속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960만대, 삼성전자는 720만대를 출하하며 각각 시장점유율은 30.1%, 22.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을 출시하며 1위 탈환을 노렸으나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 다만 시장점유율 격차를 크게 줄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양사 점유율 차이는 작년 4분기 11.5%포인트에서 1분기 7.4%포인트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인도시장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시장 1위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반면 샤오미는 다양한 제품 출시를 통해 1위 굳히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샤오미는 1분기에 홍미 고, 홍미노트7, 홍미노트7 프로를 인도에 출시했고, 결제 애플리케이션인 '미 페이'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 도시 중심으로 오프라인 대형 매장인 '미 홈 스토어'를 100개 오픈하고, 지방에는 5000개의 미 스토어를 열어 오프라인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인도 소비자를 붙들기 위해 제품 라인업을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했다. 중저가 라인업을 갤럭시A, 갤럭시M으로 재편하면서 갤럭시M10, M20, M30을 인도에서 가장 먼저 발표했다. 갤럭시A 시리즈, 갤럭시M 시리즈에도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트리플 카메라 등 최신 혁신 기능을 채용했다. 무엇보다 현지화 작업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월부터 인도 모바일 운영체제 업체인 '인더스(Indus)'와 협력해 갤럭시 앱 스토어에서 영어 외에 힌디어, 우르두어, 벵골어 등 12개 현지 언어를 제공한다. SA는 "삼성전자의 현지화 노력은 인도 내 농촌 지역에서 중국 업체를 능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2019년 양사는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것은 시장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자리잡고 있다. 중저가 시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폰 시장까지 공략할 경우 글로벌 전체 시장점유율도 큰폭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1분기 31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가량이 증가했다는 것이 SA의 분석"이라며 "1%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에 접어든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증가세 "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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