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극적으로 스윕패를 막아냈다.
두산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5대4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 중 2경기를 내줬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1승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고 홈으로 돌아간다. 반면 한화는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양팀은 1회에 나란히 점수를 주고 받았다. 두산이 먼저였다. 1회초 허경민과 류지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가 찾아왔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재환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화가 1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아웃 이후 송광민의 볼넷이 출발점이었다. 송광민은 2루 도루를 성공했고, 제라드 호잉의 내야 땅볼때 3루에 진루했다. 2사 3루에서 이성열이 투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하면서 3루에 있던 송광민이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1-1 균형을 맞췄지만 어느팀도 선뜻 앞서지 못했다. 두산은 3회초 허경민 볼넷, 류지혁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페르난데스-김재환-박건우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침묵했다. 한화도 3회말 2아웃 이후에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주자 1,2루를 만들고 점수를 뽑지 못했다.
두산은 4회초에도 1사 1루에서 국해성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고, 한화도 마찬가지였다. 5회말 이영하가 흔들리며 볼넷 2개와 폭투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지성준이 내야 땅볼에 그치면서 득점을 하지 못했다.
한화가 리드를 되찾은 것은 6회말. 1사에 노시환의 2루타가 나왔고, 이후 최재훈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오선진의 2루타로 주자가 다시 모였다. 1사 2,3루에서 정은원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송광민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한화가 3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두산이 7회초 단번에 역전에 성공했다. 국해성 안타, 오재원 볼넷, 페르난데스 볼넷으로 2사 만루. 김재환이 좌중간을 완벽히 꿰뚫는 싹쓸이 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실책으로 김재환까지 홈을 밟으면서 두산은 순식간에 4점을 만회했다. 스코어 5-4. 두산이 다시 리드를 잡은 순간이다.
한화도 그냥 물러서지는 않았다. 8회말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오선진의 내야 땅볼때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면서 득점이 무산되고 말았다. 9회말 마지막 공격때도 선두타자 송광민이 상대 유격수 류지혁의 발 맞고 튕겨나가는 2루타를 기록하며 최후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끝내 동점을 이루는데 실패하면서 두산이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양팀 선발은 모두 '노 디시전'으로 물러났다. 두산 이영하는 5이닝 3안타 2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했고, 윤명준이 구원승을 거뒀다. 마무리 함덕주는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는 김민우가 6이닝 7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시즌 첫승이 불발됐다. 역전 점수를 허용한 박주홍이 패전을 떠안았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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