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은 계속 해야죠."
롯데 자이언츠. 6연패 중이다. 9위까지 내려와있다.
그야말로 시즌전 예상과는 판이하게 다른 행보를 보이는 팀. 롯데 부흥을 위해 고향팀으로 온 양상문 감독으로선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시즌전, 시즌 초반에 생각했던 것과 너무도 다르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현재 롯데는 12승24패로 승률 3할3푼3리의 성적으로 9위에 머물러있다. 믿었던 타격은 팀타율 2할5푼9리로 7위에 머무르고, 팀평균자책점은 5.92로 9위로 처져있다. 모든 지표가 좋지 않은데다 부상선수도 많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그렇다고 팀이 무겁게 돌아가서는 안된다. 양 감독은 부임 때 밝혔던 '스마일'야구를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양 감독은 7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앞으로도 계속 스마일 야구로 선수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느 팀이든 감독이 구상한대로 가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는 양 감독은 "아직 우리팀이 100% 전력은 아니다. 지금은 추슬러야할 시기이고 앞으로 기회는 온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민병헌 등 부상선수들이 있는 상황이라 라인업도 예전에 보기 힘들었던 선수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는 롯데다.
전력이 올라올 때까지는 버텨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기에 '스마일' 야구는 계속돼야 한다. "지금으로선 기다려야한다. 서로 소통하면서 힘을 북돋아줘야한다"라는 양 감독은 "스마일야구를 올시즌 해보겠다고 한 것인데 끝까지 지켜야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롯데는 7일 KT전서 선발 박시영이 초반부터 부진을 보이면서 끌려갔고, 상대 선발 알칸타라의 구위에 눌려 결국 2대7로 패했다. 경기 후반에 찬스가 있었지만 아쉽게 빅 이닝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롯데 특유의 활기찬 야구가 아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회의에서 함께 농담하고 웃는 팀이 더 우수한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리더의 기침이 조직에 감기를 일으킨다는 말이 있다. 롯데에겐 양 감독의 스마일 야구가 더욱 필요한 시기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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