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와 바르셀로나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줄줄이 탈락하면서 올 시즌 내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는 팀으로 오직 아약스만이 남았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8~2019 UCL 준결승 1차전 원정에서 1대0 승리한 아약스는 9일 홈구장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진출한다. 결승에 진출해 6월 1일 리버풀까지 꺾는다면 통산 5번째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을 달성한다. 에릭 텐 하그 감독이 이끄는 팀은 자국 리그에서도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지난 5일 네덜란드 자국 리그컵인 KNVB컵에서 우승했다. 에레디비시 2경기를 남겨두고 선두를 달린다. 2위 PSV에인트호번과 승점 80점으로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10골 앞선다. 리그와 UCL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아약스 역사상 47년만에 '트레블'(Treble)을 달성한다.
'트레블'의 자격은 리그와 UCL 그리고 자국에서 가장 큰 컵대회에서 우승한 팀에 주어진다. 앞서 셀틱(1966~1967시즌) 아약스(1971~1972) 맨유(1998~1999) 바르셀로나(2008~2009, 2014~2015) 인터밀란(2009~2019) 바이에른 뮌헨(2012~2013) 등 총 7개팀이 8차례 트레블의 영광을 누렸다. 오직 바르셀로나만이 두 차례 자국 리그와 유럽 무대를 동시에 석권했다.
그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하고 코파델레이 결승에도 올라 세 번째 트레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8일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UCL 준결승 2차전에서 0대4로 참패하면서 합산 스코어 3대4로 탈락했다. 맨시티 역시 트레블을 노렸다. EFL컵에서 우승하고 FA컵 결승에 오른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리버풀과 선두 싸움을 벌였다. 최종전을 남겨둔 상태에서 리버풀에 승점 1점 앞섰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UCL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손흥민을 앞세운 같은 리그 소속의 토트넘에 의해 탈락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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