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마침내 빅뱅 출신 승리(29)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버닝썬 게이트'의 1막이 발발 146일만에 비로소 마무리된 모양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8일 승리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투자회사 유리홀딩스의 전 대표인 유인석씨(35)에 대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버닝썬 게이트'의 시작점이었던 김상교 씨 폭행 사건 이래 146일, 그 타임라인을 돌아보자.
지난해 11월 24일 김상교씨가 클럽 버닝썬에서 성추행 당할 위기에 놓인 여성을 구해주려다 오히려 가해자로 몰려 클럽 관계자와 출동 경찰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특히 버닝썬은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곳이라 논란이 불거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강남경찰서를 수사선에서 배제하고,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버닝썬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버닝썬에 대해서는 폭행, 성범죄, 마약유통, 경찰유착, 탈세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승리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버닝썬 사태와 선을 그었지만, 2월 26일 승리가 2015년 유씨 등과 강남 클럽 아레나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성접대를 준비하는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다음날 승리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승리가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도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경찰은 3월 10일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성관계 몰카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되고, 승리 패밀리와 '경찰총장' 윤 모 총경의 관계가 드러나며 경찰 유착 의혹도 야기됐다. 여기에 3월 23일 승리와 유씨가 2015년 일본인 투자자 A씨 일행을 성접대 했다는 의혹도 추가됐다.
또 경찰은 승리와 유씨가 2016년 설립한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2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발견했다.
경찰은 승리를 11차례에 걸쳐 소환해 성접대 의혹,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경찰 유착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펼쳐왔다. 경찰의 이 같은 노력이 승리의 구속영장 통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버닝썬 게이트' 발발 이래 146일, 승리는 마침내 구속영장 청구에 직면했다.
승리+버닝썬 게이트 타임라인
2018년 11월 24일=김상교 씨 폭행 사건 발생
2019년 1월 28일=버닝썬 게이트 첫 보도
2월 26일=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 공개
2월 27일=승리 첫 경찰조사
3월 13일=정준영 몰카 파문, 승리 YG엔터테인먼트 전속계약 해지 및 연예계 은퇴
3월 19일=승리 군입대 연기 확정
4월 24일=유씨, 일본인 A씨 일행 성접대 진술
5월 2일=승리 횡령 혐의 첫 피의자 조사
5월 8일=경찰 승리와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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