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9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키움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제리 샌즈의 결승타를 앞세워 2대1로 역전승했다. 9연속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키움은 24승16패를 마크, LG를 제쳤다. 반면 LG는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내세우고도 타선 침묵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키움에 이틀 연속 패한 LG는 22승16패가 됐다.
윌슨은 8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2실점하는 호투를 펼쳤으나, 경기 후반 결정적인 도루와 적시타를 허용한데다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완투패를 안고 말았다. 시즌 4승2패가 됐다.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6이닝 7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며 팀이 역전승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줬다. 8회 등판한 키움 한현희는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고, 마무리 조상우는 9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시즌 14세이브째를 올렸다.
LG는 6회초 선두 김현수의 사구와 채은성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유강남의 땅볼에 이어 이형종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키움은 7회말 2사 1루서 1루주자 서건창이 2루 도루에 성공하자 임병욱이 우전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말에는 2사후 김하성이 볼넷으로 나간 뒤 2루 도루를 하자 샌즈가 윌슨의 136㎞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때려 결승점으로 올렸다.
경기 후 키움 장정석 감독은 "팽팽한 상황에서 타자들의 팀 플레이가 빛났다. 김하성이 도루로 상대 투수를 잘 흔들었고, 샌즈의 공수에 걸친 팀 플레이가 빛났다"면서 "브리검이 제 역할을 한 이후 오주원 한현희 조상우가 안정적인 피칭으로 LG 타선을 잘 봉쇄해 승리할 수 있었다. 주말에도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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