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32)은 홈에서 얼마나 강했을까.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서 8이닝 무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하면서 홈 팬들에게 최고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제라도 파라의 안타로 노히트가 깨지자, 홈 팬들은 기립 박수로 류현진을 응원했다. 힘을 얻은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다인 116구로 8회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72로 단숨에 리그 2위까지 올라섰다. 게다가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선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있다.
류현진은 2013년 데뷔 첫해부터 홈에서 강했다. 당시 홈에서만 7승4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원정 경기(7승4패, 평균자책점 3.69)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남겼다. 첫해 류현진은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연착륙했다. 2017년에는 홈과 원정 성적이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부상을 완벽히 털고 돌아온 2018년 홈에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원정에선 2승1패, 평균자책점 3.58로 준수했지만, 홈에선 5승2패, 평균자책점 1.15로 확실히 강했다. 지난해 10월 5일 홈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올해도 다르지 않다. 류현진은 올 시즌 따낸 5승을 전부 홈에서 기록했다. 그는 홈에서 5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22(37이닝 5실점)을 기록 중이다. 38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단 1개의 볼넷만을 내줬다. 워싱턴전에선 홈 첫 볼넷이 나왔다. 류현진은 지난 2018년 8월 2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홈)에서 5회 프란밀 레예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홈에서 66⅓이닝 동안 242타자를 맞아 단 1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 기록은 이날 4회초 1사 후에서야 깨졌다. 이후에도 볼넷은 없었다.
2018년부터 따지면, 류현진은 포스트시즌 1경기 포함 홈에서 15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11승2패, 평균자책점 1.11, 탈삼진 106개, 7볼넷을 기록했다. 97이닝을 투구하면서 7볼넷. 9이닝 당 0.65개의 볼넷만을 내줬다. 피안타율은 1할9푼6리에 불과하다.
타자들도 홈에서 득점 지원으로 류현진의 승을 돕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8이닝 1실점을 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홈에선 착실히 승수를 쌓고 있다. 워싱턴전에서도 코리 시거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6득점을 폭바시키면서 류현진의 5승을 도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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