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은 이영표를 좋게 기억하고 있었다.
12일 오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토트넘과 에버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 경기가 2대2로 끝났다. 토트넘은 4위를 확정하며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했다.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 경기장 바깥 광장.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바로 이영표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이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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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는 이 날 토트넘 후배인 손흥민을 격려하기 위해 런던으로 왔다. 경기 내내 스카이박스에서 손흥민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이미 전날 토트넘 트레이닝그라운드에서 손흥민을 만나 격려하고 조언도 건넸다. 그런 그가 경기가 끝난 뒤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경기장을 나서던 참이었다
처음에는 한국 팬들이 이영표를 알아봤다. 그리고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이영표는 흔쾌히 팬들의 요청에 응했다. 사람들이 몰리자 영국 현지팬들도 관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영표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다들 다가갔다. "영표 리!"를 외치며 악수도 하고 사인과 사진촬영을 요청했다. 이영표 이사는 역시 흔쾌히 수락했다.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다.
경기장 앞에서 이영표를 태울 차량이 도착했다. 이영표는 팬들의 요청 하나하나 다 응해준 뒤 차량에 올랐다. 뒤늦게 현지 팬이 달려왔다. 이영표는 닫혔던 차문을 열었다. 그리고 차에서 내려 다시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경기장을 떠났다. 뒤늦게 사인을 받은 팬은 "정말 멋진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토트넘에게 이영표는 여전히 좋은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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