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탈출을 위해선 결국 상위권 팀들을 넘어야 한다.
5월 중순으로 접어든 KBO리그의 양극화 현상이 여전히 뚜렷하다. 7위 삼성 라이온즈는 5위 NC 다이노스에 7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반면 최하위 KIA 타이거즈와는 단 2.5경기 차. 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선방해야 한다.
삼성은 2위 두산 베어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NC 3연전 스윕으로 상승세를 탔지만, 지난 주말 롯데 자이언츠 홈 3연전이 찝찝했다. 선발이 무너진 데다가 12일 롯데전에서 9-2로 리드하던 경기를 내줬다. 상위권에 2연승 중인 두산이 부담스럽다. 올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도 모두 패했다. 그나마 두산전 상위 3선발의 등판이 가능하지만, 두산의 선발도 막강하다. 일단 지켜야 타선도 살 수 있다. 두산에 이어선 수원에서 KT 위즈를 만난다. KT를 상대로는 2승1패로 앞서있다. 하위권 탈출을 위한 중요한 원정 6연전이다.
롯데, KT, KIA도 근소한 차이로 붙어 있다. 롯데 중심 타자들이 제대로 살아났다. 5월 팀 타율이 2할9푼1리로 리그 4위. 이대호 손아섭 전준우 등이 활약하면서 힘이 생겼다. 연패 탈출 후 상승세 흐름. 상위권에 있는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를 차례로 상대한다. 타선 폭발에도 5월 팀 평균자책점은 7.20으로 최하위다. 마운드가 탄탄한 LG, 키움을 넘어서야 하는 상황. 자칫하면 10위로 미끄러질 수도 있는 위기다.
KT는 하위권 KIA, 삼성을 연이어 만나는 기회다. 두 팀을 상대로는 2승1패, 1승2패를 기록 중이다. 어느 한쪽이 크게 우세하진 않다. 최근 분위기는 좋다. KT는 지난 주말 키움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리면서 키움의 10연속 위닝시리즈를 저지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내심 분위기 반전을 위해 연속 위닝시리즈 기록을 깨고 싶어했고, 뜻대로 상승세를 탔다. 투타 조화, 그리고 신구 조화가 조금씩 맞아간다. 반등의 기회는 있다.
KIA도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을 피하는 6연전으로 KT,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지난주 6연전에선 상위권 두산, SK 와이번스를 연달아 상대해 1승5패로 부진했다. 최근 전력을 보면 수긍이 가는 결과. 마운드가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으나, 타선은 답답하기만 하다. 이번에는 절호의 찬스다. 에이스 양현종의 어깨가 무겁다. 화요일과 일요일 두 번 등판하는 일정. 최대한 승수를 따야 하위권 탈출이 가능해진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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