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유희관이 9이닝 완투로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2승을 따냈다.
유희관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9이닝 동안 5안타 1사구 1실점으로 쾌투하며 4대1로 승리를 거두고 완투승을 기록했다.
직전 7일 잠실 KIA전서 6⅔이닝 동안 5안타 2실점을 한 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다. 지난 4월 2일 잠실 KT전서 첫 승을 신고한 뒤 3연패에 빠졌던 유희관은 42일만에 두번째 승리를 완투승으로 2승째를 올렸다.
이날 마무리 함덕주가 부진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가면서 불펜에 비상이 걸려있었지만 유희관이 많은 이닝 소화로 불펜의 짐을 덜었다.
삼성은 왼손 투수인 유희관에 맞서 1번 박해민과 3번 구자욱을 뺀 나머지 7명의 타자를 모두 우타자로 구성해 대비했으나 유희관의 변화무쌍한 공을 정타로 때리기가 어려웠다.
1회초 선두 박해민에게 우측 2루타를 내주고, 2번 김상수에게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된 1사 1,3루의 위기에서 4번 러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5번 이원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1회를 마친 유희관은 이후 무실점 행진을 했다. 2회초엔 선두 김헌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도루도 허용했지만 이후 3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냈고, 3회초엔 박해민 김상수 구자욱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초엔 1사후 이원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헌곤을 유격수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5회초엔 공 7개로 강민호 최영진 박계범을 모두 범타로 잡았다.
6회초엔 선두 박해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2루도루를 잡아냈고, 이후 김상수를 중견수 플라이, 구자욱을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0의 행진을 계속했다.
6회말 타선이 3점을 뽑아 4-1로 앞서 유희관에게 승리 기회를 주자 더 힘을 냈다. 7회초 선두 4번 러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5번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6번 김헌곤과 7번 강민호를 연속 땅볼로 잡았다. 7회까지 투구수가 83개.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8번 최영진, 9번 박계범을 우익수 플라이,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1번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제 유희관의 임무가 끝났으려니 했는데 아니었다. 9회초에도 유희관이 마운드에 섰다. 선두 2번 김상수와 3번 구자욱을 연속 2루수앞 땅볼로 잡더니 4번 러프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포수 박세혁과 악수를 했다. 투구수는 107개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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