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뭐가 진실일까.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그치는 수모를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비시즌에도 혼란스럽기만 하다. 팀 몰락의 주역으로 지적돼 온 폴 포그바의 거취가 가장 큰 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구단이 이적을 추진 중이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온 지 하루 만에 이번에는 또 포그바를 차기 주장으로 심사숙고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래저래 구난 안팎에서 엇박자가 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21일 영국 데일리스타 등 일부 매체는 "맨유가 포그바를 이적시키고, 거기서 발생한 돈으로 다른 포지션 보강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맨유가 책정한 이적료 액수가 약 1억3800만 파운드(한화 약 2100억원)에 달한다고도 했다.
포그바는 맨유의 대표적인 '골칫덩이'다. 전임 조제 무리뉴 감독과 계속 불협화음을 내다 결국 무리뉴 감독을 팀에서 내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지휘봉을 잡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는 처음에는 사이가 괜찮았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도 점점 포그바가 맨유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결국 솔샤르 감독도 포그바를 내치고 팀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직·간접적으로 밝혀왔다.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다시 잡은 지네딘 지단 감독도 포그바에 대한 영입 의사를 밝혀왔다. 때문에 조건만 맞으면 금세 포그바가 팀을 떠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하루가 지난 22일 ESPN에서는 전혀 다른 관점의 보도가 나왔다. 이 매체는 맨유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솔샤르 감독이 포그바가 팀에 남도록 하기 위해 다음 시즌 주장직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 안토니아 발렌시아의 뒤를 이을 주장이 필요한 데 솔샤르 감독이 이 자리를 포그바에게 주려고 한다는 것.
문제는 이런 내부 소식통의 정보가 정말 솔샤르 감독의 의도인지, 아니면 감독을 앞으로 내세운 '맨유 고위층'의 속내인 지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맨유는 최근 수 년간 현장과 팀 수뇌부의 의견이 서로 달라 문제를 겪어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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