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공수 모두 '사이다' 같은 활약이었다.
NC 다이노스 박석민(34)이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펄펄 날았다. 박석민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팀의 8대6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박석민은 2루타를 시작으로 투런포와 쐐기 적시타까지 뛰어난 타격감을 발휘했다. 경기 막판엔 그림같은 다이빙캐치로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던 박석민은 NC가 2-1로 리드하던 3회말 롯데 선발 투수 장시환을 흔드는 우중간 2루타를 뽑아내고, 이원재 타구가 중견수 실책으로 연결되는 상황에서 홈을 밟았다. 4-1이던 5회말에는 2사 2루에서 롯데 구원 투수 정성종과의 1B1S 승부에서 146㎞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m의 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롯데가 3점차까지 추격한 6회말엔 1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이날 승리를 결정 짓는 쐐기 타점을 만들었다.
8회초엔 수비로 화룡점정했다. 롯데가 4점차로 추격하던 1사 1, 3루에서 손아섭이 친 좌측 선상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냈다. 스타트를 끊은 3루 주자 김준태마저 자동 태그아웃시킨 그림같은 더블플레이. 롯데의 추격에 마무리 투수 원종현까지 등판시켜야 했던 NC는 이 플레이로 결국 2점차 승리를 얻었다.
부상 복귀 후 서서히 끌어 올린 타격감이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모습. 지난 10일 두산전 베이스러닝 도중 발목 염좌로 1군 말소됐던 박석민은 2주 만인 25일 SK전에서 1군 복귀해 곧바로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두 경기 모두 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롯데전에서는 3안타에 홈런까지 폭발시키면서 활짝 웃었다.
올 시즌 박석민의 활약은 눈부시다. 경기장 안에선 더그아웃 분위기를 이끄는 분위기 메이커, 바깥에선 올해만 두 차례 기부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선행왕' 타이틀을 얻었다. 롯데전에서의 활약은 NC팬들이 박석민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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