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 투수 오승환이 끝내기 승리로 웃었다.
오승환은 31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등판해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0회말 대니얼 머피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면서 오승환은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콜로라도는 난타전 끝에 애리조나를 11대10으로 꺾었다. 오승환은 올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난타전이었다. 1회 두 팀이 각각 3점씩을 뽑아냈다. 3회까지 콜로라도가 애리조나에 7-5로 리드했다. 8회초에는 애리조나가 무려 6안타(1홈런)를 뽑아내며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단숨에 10-8로 역전한 상황. 콜로라도도 8회말 이안 데스몬드의 솔로포와 놀란 아레나도의 적시타를 묶어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고 전날 등판했던 오승환이 10-10으로 맞선 10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일데마로 바르가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닉 아메드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 그러나 카슨 켈리에게 바깥쪽 꽉 찬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제로드 다이슨을 2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콜로라도는 이어진 10회말 공격에서 1사 후 트레버 스토리의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데이비드 달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 애리조나는 아레나도를 고의4구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후속타자 머피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를 날리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은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오승환은 최근 3경기 등판에서만 2승을 따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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