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겸 배우 구하라(28)가 '극단적 선택'을 했던 그날의 정황이 공개됐다.
30일 MBC '섹션TV 연예통신'에는 사건 당시 구하라를 발견한 현장 소방관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소방관은 "방 안에 연기가 차 있었다. 샤워기로 불을 끄려고 한 것 같았다. 신고한 분이 구하라를 끌고 나왔다. 코에도 재가 묻어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되새겼다. 이어 "호흡 맥박은 정상이었다. 의식은 없었다. 연기를 굉장히 심하게 마셔 고압 산소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구하라를 발견한 사람은 매니저였다. 매니저는 구하라가 SNS에 '안녕'이라고 올린 것을 보고 황급히 연락을 취했고, 전화를 받지 않자 신속하게 대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철 심리학자는 "(구하라의)SNS 글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위한 징후로 보일 수 있다"면서 "상당히 노력하는 모습이지만, 사실 '나는 많이 아파요'란 메시지다. 본인의 심정을 알게 하기 위해 S.O.S를 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울증은 혼자서 해결 못한다. 지인들에게 얘기하고 스트레스 해결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하라는 이날 열린 전 남자친구이자 헤어 디자이너인 최종범(28)의 2차 공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구하라의 법무 대리인은 "현재 재판에 출석할 상황이 아니다. 다음 재판을 7월초 이후로 잡아주시면 출석할 것"이라며 "피해자가 의견 진술을 원한다. 본인이 하고 싶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7월 25일로 확정됐다. 구하라 측은 재판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구하라가)병원에서 퇴원했다. 휴식을 취하고 있다. 7월에 열리는 다음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의견을 진술할 것"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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