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안산 그리너스가 전남 원정에서 값진 승점 3점을 따냈다.
안산은 1일 오후 5시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K리그2 14라운드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 3대1로 완승했다.
7위 안산(승점 14)과 8위 전남(승점 12)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는 상황, 뚜껑을 열고 보니 안산의 경기력이 압도적이었다.
전남 수비진이 장신의 빈치씽코와 스피디한 파우벨 등 외국인 공격수에게 고전하는 가운데 김진욱, 박진섭, 박준희 등 토종 공격수들이 자신에게 떨어진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안산의 선제골이 터졌다. 장혁진의 크로스에 이어 안산 수비수 김연수의 머리를 거쳐 전남 김경민의 머리를 맞은 볼이 골망으로 빨려들었다. 전남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반 추가시간 박진섭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안산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희웅과 브루노를 동시에 투입하며 만회골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마음 급한 전남이 전열을 가다듬기도 전에 안산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5분 수비 패스미스가 빌미가 되며 세 번째 골을 내줬다. 경기내내 바지런히 움직이던 '1997년생 영건' 김진욱의 발끝이 빛났다. 박준희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김진욱이 환상적인 터닝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풍생중-중동고-홍익대 출신 22세 공격수가 올시즌 첫 선발 출전에서 짜릿한 리그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13분 전남 브루노의 강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25분 브루노의 헤더가 또 한번 빗나갔다. 후반 28분 전남 에이스의 한찬희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아쉽게 불발됐다. 후반 36분 정희웅, 후반 41분 브루노의 슈팅을 골키퍼 황인재가 잇달아 잡아냈다. 안산의 견고한 스리백이 전남의 공세를 막아냈다. 후반 44분 정재희의 코너킥에 이은 전남 센터백 이지남의 헤더가 작렬하며 가까스로 영패를 면했다. 안산이 3대1로 승리했다.
안산은 수원전 2대3패, 부천전에서 0대1로 연패했지만 이날 전남 원정에서 대승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달 1일 안산 원정에서도 0대3으로 패했던 파비아노 감독의 전남은 한달 만에 재회한 안방에서도 1대3으로 패하며 설욕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부산 원정 0대1패배에 이어 안방에서 또다시 안산에 완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기록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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