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tvN '아스달 연대기'에서 배우 장동건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 1일 첫 방송한 '아스달 연대기'에서 장동건은 대칸부대의 수장 '타곤' 역을 맡아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새로운 판타지 사극의 서막을 열었다.
드라마의 시작은 뇌안탈과 아스달의 전쟁이었다. 땅이 필요했던 아스달 사람들은 뇌안탈과 협상을 시도하지만 결렬, 곧 전쟁으로 이어졌다. 전쟁은 아스달의 완벽한 승리로 끝나는데 이는 천재적인 전략을 세운 타곤의 공이 컸다.
이처럼 명석한 두뇌와 문무를 겸비한 대칸의 수장 완벽한 '타곤'. 하지만 이를 질투하는 아버지 산웅(김의성 분)으로 인해 아스달에 돌아오지 못하고 계속 전쟁터를 떠돌아야 하는 운명에 처해 애잔함이 묻어나는 인물이기도 하다.
장동건은 이런 양면의 모습을 가진 '타곤' 역을 부드럽지만 강렬하게, 또는 치명적인 섹시함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첫 등장부터 10년 전쟁을 마무리하며 대칸부대들과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은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장동건의 또 다른 매력이었다. 전사들의 흥을 자유롭지만 절도 있게 그려내면서 그안에 담겨진 복잡한 감정들을 세밀하게 녹여내면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타곤(장동건)은 "우리 대칸은 모두 하나의 형제", "우리가 지키지 못했고, 우리를 지켜준 우리의 형제들. 땅을 떠나 아스의 신들의 품에 안긴 우리의 형제들의 빛나는 죽음을 위해" 라며 부대를 아우르며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뿐만아니라 술에 너무 취한 나머지 태알하(김옥빈 분)를 보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앞으로 고꾸라지는 모습은 엉뚱하기까지해 캐릭터의 풍성함을 더했다.
이렇듯 장동건은 강렬한 카리스마는 물론 때론 치명적인 전략가로 때론 어쩔수 없는 운명에 맞선 애잔함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열연했다. 장동건이기에 가능한 분위기, 장동건이라 가능한 아우라로 캐릭터의 여러 면모를 다채롭게 표현해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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